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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코믹-섹시-소심 등 팔색조 캐릭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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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차승원이 다양한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시티홀'에서 사시와 행시를 동시에 통과한 천재관료로 인주시 부시장으로 부임한 조국 역을 맡은 차승원은 섹시함과 동시에 코믹함과 소심함 등 팔색조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선아가 맡은 10급공무원 신미래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차승원은 지난 7일 방송분 밴댕이아가씨선발대회에서 김선아와 함께 영화 '여인의 향기' 테마곡에 맞춰 화려한 탱고춤을 선보였고, 이어 아주머니들이 모인 자리에서 웃통을 벗고 쑥뜸을 뜨는 장면도 기꺼이 소화했다.

또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김선아가 밴댕이아가씨 자격으로 연설할 때 쯤 귀에 꽃을 꽂은 '꽃미남'으로 등장해 아줌마들에게 열혈한 지지를 받았고, 강태공의장을 만나러 낚시하러 가서는 지렁이를 무서워하는 소심한 모습도 엿보였다.

특히, 지난 7일 방송분에서 이정도 역의 이형철과 함께 영화 '쌍화점'의 주진모와 조인성을 방불케 하는 야릇한 러브씬은 압권. 지금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제작진은 "차승원씨의 대본 이해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다"며 "극에서 정치인으로서 무게를 잡아야 하고, 미래와의 에피소드에서는 활력도 줘야 하는 조국 역을 200% 이상 소화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그는 진정한 프로 연기자"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런 차승원의 열연에 힘입어 '시티홀'은 4월 29일 첫방송부터 경쟁 드라마인 KBS2 '그바보'와 MBC '신데렐라맨'을 가볍게 따돌리고 현재까지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일 방송분에서는 고부실 시장을 밀어내고 보궐선거를 하겠다는 조국과 시장에게 겁만 주기 위해 1인 시위를 한 미래와의 신경전이 벌어지며 관심을 끌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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