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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서울성모병원서 건강 되찾기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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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진료를 시작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30일 공식 개원식을 가졌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메시지를 보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며 아시아 최대규모로 지어진 병원의 개원을 축하했다.

30일 오전 10시 열린 개원식에는 정진석 추기경(가톨릭학교법인 이사장), 한승수 국무총리, 오스빌라 파딜랴 주한교황대사 등 수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황태곤 병원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개원이 있기까지 수고한 많은 이들에 대한 감사한다"며 "새 병원의 운영과 발전에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추기경도 "최고의 외적 인프라 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정신, 생명존중과 의료윤리를 준수하는 성숙한 의료기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 새로운 시설에서 일할 의사들과 간호사들과 직원들이 한마음 되어 '병이 든 이들을 치유해 주어라'는 주님의 명령에 응답함으로써 우리 가운데로 임하신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증언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또 "서울성모병원에서 치유와 희망을 찾고자 하는 모든 환우들이 성모님의 중재에 의탁하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사도적 축복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메시지는 동판으로 제작돼 병원에 게시됐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미래의학'을 주제로 개원 기념 국제학술대회도 진행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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