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품질 레벨업 ‘현대모비스’

설계단계부터 자동차 출고후까지 불만제로 도전

품질 연구소서 최고수준 관리···국제경쟁력 강화


한국 자동차 부품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은 역시 현대모비스다. 새차 설계 단계부터 자동차 출고 이후까지 '불만제로'를 향한 현대모비스의 기술과 품질 경영이 한국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질주를 가능케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들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저렴하면서 질 좋은 완성차로 각인되고 있다. 미국에서 영향력있는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는 이달초 현대차의 품질이 닛산, 폭스바겐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기아차 품질 개선율은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아 경쟁업체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는 현대ㆍ기아차 부품 공급을 책임지는 현대모비스의 품질 개선 노력이 자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완성차 조립까지 '불만 제로' 도전
 
현대차가 지난 98년 세계 자동차 평균 70%에 머물렀던 품질 지수가 지난해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데는 현대모비스의 모듈 생산체제가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8개, 해외 5개국에 3대모듈(섀시, 운전석, FEM)과 함께 ABS, ECS, 에어백 등 대규모 부품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각종 모듈을 국내외에서 1130여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현대ㆍ기아차 신모델의 경우 40% 정도가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부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이렇듯 부품을 대량 공급하면서도 완벽한 조립이 이뤄지는 데는 현대모비스가 갖춘 첨단 관리시스템이 한몫을 차지한다.
 
현대모비스 정석수 사장은 "모듈공장은 철저하게 품질 개선 지향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며 "운전석 모듈의 경우 설계부터 조립, 생산, 공급까지 전 공정을 전담하는데 각각의 모델에 이종 부품이 장착되지 않도록 하는 바코드시스템 등 첨단 품질 관리체제는 해외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완성차 경쟁력을 좌우할 전장부품 완성도를 높이는 에코스시스템도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 완성차 한대에 전기로 작동하는 부분은 대략 60여곳. 단 한가지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차량을 전부 분해해야할 만큼 민감하고 중요한 부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바코드시스템에 의해 완벽하게 이종부품이 방지된 운전석모듈을 계기판, 오디오, 조수석 배선을 에코스시스템과 연결해 모든 램프와 전기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최종 검사한다.


▲상용화 전 단계부터 품질 관리
 
글로벌 완성차 시장 판매경쟁 격화되고 소비자의 입맛이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완성차 업체의 시장 대응 능력은 중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완성차 개발 기간은 최대한 단축하면서도 품질은 최고 수준을 유지해야하는 숙제를 저마다 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외부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품질연구소를 열었다. 이 연구소는 제품 설계, 개발, 실험 등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연구소, 제품의 생산과 관련된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생산기술연구소 등과 동일한 장소에서 운용함으로써 부품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 홍동희 기술연구소장 부사장은 "신차 설계단계부터 문제 발생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등 효율화로 제품 개발 기간을 6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연구개발(R&D)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상하이 등지에 기술연구소를 건립,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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