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 1070선 위로 올라 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점과 개인의 적극적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 LED, 풍력 등 테마주들이 빛나면서 3.71% 오른 378.73으로 마감했다.
10일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이나마 증시가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이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주식 매수 시점에 신중히 접근하되 종목별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임나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이번주는 미미하나마 증시가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 급락하던 미 증시의 기술적 반등 시기가 임박했고 거래소 내 비중이 60%까지 올라선 개인투자자들이 1000포인트 전후 지지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세 성격은 뚜렷한 주도주의 부재 속에 순환매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짧은 반등 뒤에 코스피는 다시 하강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 주식을 매수한다면 여전히 4월이 3월보다 좋아보인다.
대내외 구조조정이 좀더 구체화될 때 1000포인트 아래로의 하강압력이 재현될 수 있으며 주식을 매수한다면 바로 그 시점이 적절해 보인다. 큰 폭풍우가 지나가고 있고 육지도 보이기 시작하지만 아직 순풍이 불어올 시점은 아니다.
원종혁 SK증권 애널리스트= 전일 아시아 주요국 중 국내 증시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특별히 글로벌 증시를 이끌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상승은 긍정요인이자 우려 요인이다.
주말 미 실업률(8.1%)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처럼 펀더멘탈 지표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고 수급 요인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종목별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시장의 악재는 대형주들이 흡수하면서 단기 수익률 게임은 중소형주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눌림목 구간에서는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코스닥에서는 수익률 게임이 더욱 활발하지만 매수 타이밍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LED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선조정을 보였던 바이오와 풍력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세연장보다는 순환매 국면에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국내 증시는 미국 시중은행의 추가적 손실과 정부 지원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금융위기 불안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위험 보다는 추가적 반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망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미국 시중은행은 과거 투자은행에 비해 레버리지 비율이 낮아 급격한 위험자산 축소가능성이 낮다. 또 미국의 통화승수가 상승 반전하며 자금경색에 대한 우려가 줄고 있고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금융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원달러 환율이 1600원선을 고점으로 변동성 축소 양상을 보여주기만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특히 환율효과가 다른 재료와 맞물릴 경우에 그렇다.
글로벌 구조조정에 따른 제품가격 반등기대(반도체, LCD 등), 녹색에너지 관련 정책수혜(LED, 바이오, 풍력 등)와 같은 재료가 환율과 맞물린다면 단기적인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종목별 움직임도 원달러 환율 뿐 아니라 지수의 안정성이 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운영해 가는데 있어서 앞서 언급한 종목들과 환율의 관계를 잘 참조해 매매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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