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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감동시킨 초등학생의 편지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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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5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보건복지종합상담센터인 129콜센터를 방문,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빈곤층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지시했다.

이어 직접 일일 전화상담원으로 나서 인천에 사는 한 초등학교 여학생과 통화를 나눴다. 이 학생은 최근 이 대통령에게 일자리와 주거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엄마의 사연을 편지로 보냈다.

김모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이 대통령은 이날 129콜센터에서 김 양과 김 양의 어머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을 약속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이 대통령을 감동시킨 김 양의 편지에는 초등학생다운 순수한 마음이 담겨있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김 양의 편지에는 연필로 꾹꾹 눌러담아 엄마를 걱정하는 딸의 입장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는 초등학생의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김 양은 편지에서 "TV에서 '종합병원'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의사들이 죽을 병에 걸린 환자를 수술해서 살려내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대통령은 수술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을 구해주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밝혔다.

또 "저도 의사보다는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의 기둥이 되고 싶다"며 "링컨 대통령의 책도 읽고 이명박 할아버지가 쓰신 책도 읽어봤다"고 적었다.

이어 "식당 폐업으로 직장을 잃은 엄마와 원룸 지하에서 둘이서 살고 있는데 집에서 쫓겨나게 됐다"며 "저의 소망은 원룸에서 쫓겨나지 않고 엄마가 무궁화가 그려진 공무수행차 같은 것을 운전해서 다른 아이들처럼 놀이동산도 가고 떡볶이도 만들어 먹는 것"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특히 "교회 트럭과 봉고차를 운전하는 엄마는 27년 동안 사고도 없을 정도로 운전을 잘한다"며 "엄마 눈에서 눈물 안 나오게만 해달라"고 기원했다.

아울러 "공부 잘해서 미국 하버드 대학을 나와서 대통령 할아버지께 빨강 넥타이도 사드릴께요. 4학년 때 전교 1등해서 은혜보답하겠다"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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