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화장실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30개 지하철역 화장실을 리모델링했다.

서울메트로는 지금까지 12개 화장실에 대한 개선작업을 마무리했으며, 도시철도공사도 여의나루역 등 18개 역의 화장실 공사를 끝냈다.

특히 여자화장실의 면적과 변기수가 크게 늘어나 여자화장실 앞 고질적인 '긴 줄 서기'가 다소 해소됐다.

파우더룸(간이 화장대)을 설치해 지하철 화장실을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와 함께 여자 화장실마다 비상벨을 설치하고 화장실 조명을 200Lux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화장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해 늦은 밤 화장실 이용에 따른 불안을 크게 해소했다.

또 장애인화장실을 남녀 구분해 설치하는 한편 장애인화장실에 비데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이번 개선작업을 위해 시민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설계에 반영하고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잠실, 강남, 서초, 낙성대, 봉천 등 20개 역사에서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도시철도공사도 매년 8개역씩 순차적으로 화장실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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