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달러를 기록한 국제유가가 약 100달러나 하락하면서 세계 4위의 원유수출국인 이란의 다음 회계년도 예산이 사실상 줄어들었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이란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920억 달러(890조 리얄)의 2009/2010 회계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2008/2009 회계년도보다 겨우 3%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인플레이션율이 25%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당 규모 줄어든 것이다.
이란 IRNA 통신은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현재의 세계경제를 고려해 허리띠를 졸라맨 예산을 편성했으며, 오일수입에 대한 정부예산의 의존도를 낮추려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만약 유가가 올라 추가 수입이 있을 경우에는 인프라와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APF 통신은 이란의 예산안이 배럴당 37.5달러 수준의 유가를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의회는 오는 2월 28일 제출된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란의 2009/2010년 회계년도는 오는 3월 시작된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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