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이민호가 연기하는 구준표는 허세와 사치에 찌든 초부유층자제 F4의 리더이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대명사다. 신화고 학생들에게 '레드 카드'를 남발하며 집단 따돌림을 즐겨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구혜선이 연기하는 금잔디는 집단 따돌림 당하던 신화고 학생을 구하며 일약 시민 영웅으로 떠올라 '원더 우먼'이란 별명을 얻었다. 때문에 이들은 처음부터 가까워지기 힘든 사이처럼 보였다.

하지만 '극과 극은 더 끌린다'는 말이 있듯이 구준표와 금잔디는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금잔디가 윤지후(김현중 분)에게 첫눈에 반하는 복병이 나타났지만 구준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 금잔디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준표의 구애법은 여느 멜로 드라마에 등장하듯 '밀어붙이기'식이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듯 적극적인 구애로 금잔디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것. 그는 윤지후에게로 향하는 금잔디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F4멤버들과 함께 '가짜 교통사고'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또 직접 금잔디의 집에 찾아가 하룻밤 재워주기를 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굳히기(?)에 들어가 커플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꽃보다 남자'에서 김현중이 연기하는 윤지후는 사실상 처음부터 금잔디(구혜선 분)와 엮일 사람이 아니었다. 이미 첫 사랑이자 삶의 중심이었던 서현(한채영 분)이란 존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해 부모를 잃은 상처로 자폐증을 겪고 있던 윤지후를 세상 속으로 불러낸 사람이 서현이었다. 윤지후에게 서현은 자기 자신이었다. 하지만 그 속을 비집고 들어온 사람이 금잔디다.

드라마 초반 금잔디가 학교에 들어가 맨 먼저 보고 한눈에 반한 남자가 윤지후고, 구준표의 악행에서 그를 보호하고 학교 생활을 도와준 이도 윤지후다. 금잔디에게 윤지후가 큰 의미가 되는 것은 첫 사랑이기 때문이다.

지난 번 구준표와의 경합 때는 윤지후가 일단 승리해 퇴학 당할 일도 없고, 금잔디의 마음도 얻은 듯 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첫 사랑으로 간직하자는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첫사랑의 애틋함이 아직 남아 있는 윤지후에 대해 금잔디는 안타깝게도 마음을 정리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구준표와의 멜로라인이 결코 어술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윤지후의 깊은 상처를 어루만져줄 이는 금잔디일 뿐인 듯하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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