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마다 홈페이지 글 올려…측근 “당분간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

‘영원한 대권주자’(?)인 무소속 이인제 의원(충남 논산·금산·계룡)의 ‘칼럼 정치’가 눈길을 끈다.

이 의원은 벌써 1년이 다 되도록 무소속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07년 5월 국민중심당을 떠나 민주당에 복당한 뒤 17대 총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으나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떨어져 2008년 3월 또 다시 탈당을 강행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 의원을 두고 정치권에선 자유선진당 또는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 의원은 여전히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

1년 가까이 무소속으로 활동 그런 이 의원이 요즘 각종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등 이른바 ‘칼럼정치’를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의 측근은 이를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의원은 란 코너를 통해 지난 해 11월부터 최근까지 20편의 칼럼을 올렸다.

올 1월만 해도 ▲일출을 바라보며 (1월 5일) ▲중동에서 들려오는 포성(1월 8일) ▲ 어떻게 강을 살릴 것인가?(1월 9일) ▲미네르바의 부엉이(1월 13일) ▲폭력의 그늘(1월 20일) ▲미국,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1월 21일) 등 6편을 썼다.

그는 미네르바 구속논란과 관련, “정당이나 정치인이 당파적 입장에서 이 논쟁에 끼어들거나 논쟁을 격화시키는 일은 온당치 못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정치는 사이버공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지 이 논쟁에 끼어들어 어느 한 편의 입장에 매몰되면 합리적 질서를 누가 만들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용산참사와 관련 전국철거민연합이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항시 조직을 갖추고 철거현장이 생기면 쫓아가 시위를 조직하고 주도한다면 이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들의 노력으로 철거민들이 어떤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되면 철거민으로부터 무슨 대가를 받는 것은 아닐까?”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당분간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 이 의원의 이 같은 ‘칼럼 정치’에 대해 정치권에선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7대 대선에서 “충청도 대통령론”을 외치며 민주당 후보로 끝까지 완주했지만 1%도 얻지 못해 정치권의 뉴스메이커에서 뒤로 밀려난 분위기다.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직후에도 여러 가지 관측들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된 것은 하나도 없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안에선 “이 의원을 영입할 경우 오히려 잃는 게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기류가 강한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이 의원이 다른 정당으로의 입당을 선택하더라도 정치권의 지각변동과 맞물려 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의원 역시 “질적인 정계개편이 이뤄진다면 정치노선과 가치에서 맞는 세력과 손을 잡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다”(중도일보 2008년 4월 28일)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국민들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현안이 있을 때마다 칼럼을 쓰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의원님 카드를 중용한다는 얘기도 있고 지방선거에 대비해 역할을 찾는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일체 사실이 아니다. 당분간 어떤 움직임도 없이 무소속 상태로 있을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5선인 이 의원은 통일민주당, 민자당, 새천년민주당, 자민련, 무소속으로 각각 출마해 모두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웠다.<디트뉴스24>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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