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폭력사태와 관련 고발된 여야 의원들이 모두 경찰 소환에 불응했다.

국회 사무처로부터 폭력을 외통위 폭력 행사 협의로 고발된 문학진 민주당 의원은 16일 경찰의 두번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의원 측은 이날 "야당 의원들만 폭력 가해자로 몰아가는 현재 분위기를 인정할 수 없다" 면서 "당과 협의해 차후에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면서 출석 거부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으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박진 한나라당 의원 측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어서 이날 출석하지 못한다는 뜻을 경찰에 전달했다.

박 의원과 함께 고발된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직접 출석하는 대신 국회 경위 과장을 경찰에 보내 조사받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폭력 사태를 두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찰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등 여야 의원들의 경찰 소환에 대한 불응이 이어지면서 '치외법권', '방탄국회'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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