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의 충돌을 피하겠다고 적자회사가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정도 경영이 아닙니다"

'M&A의 귀재'로 불리우는 최평규 S&T 회장이 불황을 이기는 3가지 원칙으로 현장·투명·정도 경영을 제시하고 이 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S&T 중공업, S&T 대우를 인수해 지금의 S&T 그룹을 만들어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최 회장은 16일 제255회 전경련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 참석, "경영자와 노조사이에는 필연적으로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면서 "그 충돌을 피하겠다고 적자회사가 위로금 지급한다는 것은 정도경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그것은 오히려 회사를 위험에 빠뜨리고 고용불안만 가중시키는 악수(惡手)일 뿐"이라며 정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사재(私財)까지 털어야 했던 경험담도 소개했다.

그는 M&A 이후 인수 회사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했던 노조와의 협상과정을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S&T대우 단식'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노조와의 협상을 위해 파업현장인 식당에서 단식을 감행한 바 있다. 이 처럼 그는 정도 경영과 함께 진정한 '현장경영'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최 회장은 이어 '투명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유교문화가 강한 국가에서는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때문에 각종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나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러한 점이 한국기업들에게 매우 어려운 상황을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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