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시장 악화와 암울한 기업실적 전망 탓에 올해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40포인트(2.72%) 하락한 876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는 28.05인트(3.0%) 급락한 906.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9.06으로 마감돼 전일 대비 53.32포인트(3.23%)를 잃었다.

이날 약세로 거래를 시작한 증시는 오전 발표된 지난달 고용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을 늘려 나갔다.

이날 민간 고용서비스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전미 고용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자수가 전월 대비 69만3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돈 수준이다.

한편 알코아와 인텔의 어두운 실적 발표도 투자 심리를 잔뜩 위축시켰다.

세계 최대 칩메이커인 인텔은 작년 4·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의 107억달러에서 23% 감소한 8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텔이 제시한 전망치인 90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8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 항공기, 주택자재용 알루미늄 수요가 급감,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체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1만3500명을 감원하고 임금을 동결, 4개 사업부를 매각하고 자본 지출을 50% 삭감해 현금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도 13만5000t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금융주도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오펜하이머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지난해 4분기에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가치 하락이 급증했을 것이라며 올해 금융기관이 추가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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