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재정 적자가 1조186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의회예산국(CBO)의 발표를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올해 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의 재정 전망을 발표한 CBO는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와 경기부양 예산 집행 등으로 재정적자는 사상 최대인 1조18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도의 4548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악화한 것이다.

CBO의 이번 추산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계획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가 최소 2년간 75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경우 미국의 재정 적자는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부시 정권에서 1조달러가 넘는 재정적자를 넘겨받게 됐다"며 경제가 어느정도 정상 궤도에 오르면 재정 지출을 축소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CBO는 올해 회계연도의 재정 적자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8.3%에 상당할 것으로 전망, 지난해의 3.2%에서 역시 큰폭으로 증가함으로써 재정 수지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CBO는 재정 수지 악화로 미 국채 등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해 기축 통화인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CBO는 또 올해 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2.2%로 예상하고 올해 실업률은 전년의 연평균 5.7%에서 8.3%로 악화한데 이어 내년 초에는 9.0%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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