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외교부 야스쿠니 반대단체 등록거부 부당"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법원, 외교마찰 빚지 않도록 조정자 역할 수행 필요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반대해온 비영리 민간단체가 외교통상부 장관 주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단체 등록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김용찬)는 1일 '야스쿠니반대 공동행동 한국위원회(공동행동)'가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에 무단 합사돼 있는 일제시대 강제 연행 조선인 피해자들의 합사 철폐를 실현하고 야스쿠니 신사의 폐해를 널리 알려 동북아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해왔다.
 
공동행동은 지난해 3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따라 외교부 장관에게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을 신청했지만 외교부는 "외교부 장관이 공동행동의 활동을 주관하지 않는다"며 등록을 거부해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공동행동의 주된 공익활동은 야스쿠니 신사와 관련한 일본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민간 외교활동"이라며 "이를 주관하는 장관은 외교부 장관으로 봐야 하므로 등록 거부 처분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각 주권국 사이의 대외관계를 다루는 외통부가 공동행동의 활동이 소모적ㆍ비생산적인 외교마찰을 빚지 않도록 조정자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