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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수학 영재,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 선정

최종수정 2017.09.28 10:00 기사입력 2017.09.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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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7 하반기 지원과제 37개 선정…연구비 531억원 지원
89년생 오성진 교수, 지원대상에 포함…"심사위원들 가장 호평"


오성진 고등과학원 교수

오성진 고등과학원 교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28세의 수학 영재가 삼성 미래기술 육성 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 37개를 선정,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14개, 소재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23개 등이며, 연구비 531억원이 지원받게 된다.

올 하반기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비선형 쌍곡 방정식의 특이점 및 장기적 행태 연구'(고등과학원 오성진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1989년생으로 올해 28세인 오 교수는 중학교 2학년 과정 후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해 5학기 만에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 진학해 역대 최연소/최단기로 4학기만에 최고평점(4.26/4.3만점) 으로 졸업한 수학 영재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만 24세인 2013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고등과학연구원에서 군복무 대체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오 교수는 이번 국내 및 해외석학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은 매우 유망한 젊은 수학자"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가 연구할 과제는 양-밀스, 천-사이먼스, 아인슈타인 방정식 등에서 나타나는 특이점의 성질과 해의 장기적인 행태를 기하학적 해석학 및 조화해석학 등 최신 수학 기법을 사용해 연구하는 과제로, 특히 블랙홀 내부의 특이점과 관련된 물리의 여러 난제를 수학적으로 엄밀히 해결하는데 기여가 예상된다.

남주한 카이스트 교수

남주한 카이스트 교수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초저전력 자성체를 이용한 테라헤르츠 발진 및 검출 소자 관련 연구'(고려대 이경진 교수) 등 8개, ICT 분야에서는 '머신 러닝을 이용한 감성적 음악 연주 생성 시스템 개발'(KAIST 남주한 교수) 등 15개가 선정됐다.

이경진 고려대 교수

이경진 고려대 교수



이번 선정과제에는 ICT와 음악을 융합해 딥 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전문가 수준의 음악 연주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제(KAIST 남주한 교수와 서울대 음대 박종화 교수), ICT와 의학을 접목해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퍼 박테리아의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과제(KAIST 양은호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 등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융합연구 과제가 선정됐다.

양은호 카이스트 교수

양은호 카이스트 교수


삼성전자는 2013년 8월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367개 과제를 선정해 464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행 과제 중 해외 핵심특허를 확보하거나 세계 최고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고 산업계 큰 반향이 기대되는 과제는 별도 심사를 통해 후속 지원도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후속지원 과제로는 2014년에 지원 과제로 선정됐던 '마찰전기 활용 고출력 발전기 및 응용 재료 개발'(UNIST 백정민 교수) 등 4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3개 연구분야에 대한 자유공모 과제를 연중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면·발표 심사를 통해 연구 독창성과 탁월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년 2회 상·하반기별로 '자유공모 지원과제'를, 년 1회 '지정테마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올해 12월 15일까지 소재기술과 ICT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www.samsungstf.or.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18년 4월 5일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3년에 시작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의 3개 연구분야에서 매년 3차례에 걸쳐 지원과제를 선정, 10년 간 총 1조 5000억 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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