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17일만에 재가동…피해액 25조 추정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끝내고 17일(현지시간) 다시 정상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미국 전역의 공무원 수십만명은 일제히 출근했다. 전날 밤 상·하원이 잇따라 예산안과 국가부채 상한 증액안을 처리한 직후 실비아 매튜 버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성명을 통해 "공무원들은 내일 아침 직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자정이 조금 지나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셧다운을 공식 중단시키는 동시에 국가 부채 한도 초과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막았다.
이런 가운데 전날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고 예산안 및 부채상한 증액안을 처리했던 공화당은 벌써부터 또 다른 전쟁을 예고하고 나서 연말 정국불안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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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브룩스(공화·앨라배마) 하원의원은 이날 "싸움이 약 4개월간 연기된 것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더 늦어져서 진짜 국가부도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재정적자 문제 등의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액이 240억달러(약 25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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