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연 알테오젠 대표 인터뷰③

대전의 작은 연구실서 시작한 알테오젠
'대전 바이오 생태계' 앵커기업으로 뿌리

[Bio Story]'지역의 힘' 딛고 세계로 뛰어오른 알테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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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조 원 규모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 K-바이오의 핵심 기지 중 하나는 서울이나 인천, 판교가 아닌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연이어 조 단위 기술수출 성과를 내며 한국 바이오 산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알테오젠의 이야기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국내 산업 생태계 속에서, 알테오젠은 지역 기반 기업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다.


알테오젠 알테오젠 close 증권정보 196170 KOSDAQ 현재가 368,500 전일대비 11,500 등락률 -3.03% 거래량 263,102 전일가 380,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Bio Story]알테오젠-할로자임 분쟁 내달 초 첫 결정 코스피, 1.38% 내린 6590대 마감…코스닥도 하락 "특허·가격으로 글로벌 시장 뚫었다" …K바이오, 선택과 집중 이 글로벌 바이오파마로 도약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은 '지역 인재'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지난달 23일 대전 유성구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회사가 지금의 궤도에 오르기까지 헌신한 임직원들의 공로를 설명하며 지역 대학 출신 연구원들의 역할을 첫손에 꼽았다. 전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피하주사(SC) 제형 변환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완성하고 압도적인 생산성을 갖춘 파운데이션(근간)을 만든 직원들은 대부분 대전·충청 지역 대학 출신들"이라며 "이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밤낮으로 치열하게 연구에 매진했기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먼저 찾는 지금의 알테오젠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수도권이라는 간판보다 기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헌신, 실력이 글로벌 경쟁력의 진짜 원천이었음을 입증한 셈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가 대전 유성구 알테오젠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알테오젠 기술력은 대전, 충청 지역 출신 인재들이 일군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동훈 기자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가 대전 유성구 알테오젠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알테오젠 기술력은 대전, 충청 지역 출신 인재들이 일군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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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알테오젠의 지역 안착은 단발성 성과를 넘어 대전 바이오 생태계의 든든한 앵커 기업으로서의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 2008년 대덕연구단지에서 창립한 이후, 알테오젠은 단 한 번도 대전을 떠나지 않고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해 왔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외부 이전 유혹도 있었지만, 알테오젠은 오히려 대전 지역 내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현재 여러 곳에 분산된 연구 및 업무 인력을 한데 모으기 위해 대전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인재 양성·양질의 일자리 창출·대규모 시설 투자가 선순환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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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대전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꾸준한 기술이전과 로열티 유입을 바탕으로 대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대전시 내에서 최고 수준의 법인세를 납부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알테오젠의 행보는 단순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클러스터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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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알테오젠은 대전에서 태동해 지역 인재들과 함께 땀 흘리며 성장해 온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대전에 자체 생산시설과 신사옥을 확충하며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파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작은 연구실에서 시작된 알테오젠의 행보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의 지형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대전=정동훈·박정연 기자

대전=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대전=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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