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IOC 집행위원 “젊은 후배들 국제 스포츠 행정 성장 돕고 싶다”
IOC 집행위원 당선 뒤 첫 기자간담회
"큰 영광…韓 위상 높아졌다는 의미"
한국인 두 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에 선출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IOC 집행위원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후배들이 국제 스포츠 행정에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열 회장은 "스포츠가 젊은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게 이제 나의 역할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재열 회장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호텔 NH 밀라노 콩그레스 센터에 마련된 ISU 홍보관 '홈 오브 스케이팅'에서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IOC 집행위원 당선 소감과 향후 활동 비전을 밝혔다.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NH 밀라노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김 회장은 지난 4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00표 중 찬성 84표, 반대 10표, 기권 6표를 받아 4년 임기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사실상의 IOC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한국인이 뽑힌 것은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IOC 집행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를 비롯한 주요 정책과 현안을 결정한다.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많은 선배 원로가 노력했던 것들이 국제 스포츠 사회에서 증명됐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계시는 만큼 위원장과 함께 올림픽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새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IOC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로부터 올림픽 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활발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국제 스포츠 기관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가을 스위스 로잔에서 IOC뿐만 아니라, ISU를 비롯해 다른 국제 스포츠 연맹(IF)에서 일하는 젊은 한국인 직원들 30여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며 "2018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똑같은 행사를 주관했을 때는 12명 정도였는데 그동안 많이 증가했다. 평창 조직위에서 일하던 젊은이들이 로잔에 정착한 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IOC 집행위원으로서 한국 스포츠 외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중립적인 답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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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한국은 동·하계 올림픽뿐만 아니라 청소년올림픽 등 모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은 대회 유치와 성공적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많은 신뢰를 쌓았다"며 "앞으로 올림픽 등 개최국 결정을 어떻게 할지 협의하는 단계인 만큼 최종 결정되면 그때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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