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美이민자들, 불법 단속 거부할 권리 있어"
SNS에 영상 올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당신의 권리를 안다면(know your rights)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맞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맘다니 X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후 반대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미국 내 이민자들이 당국의 불법 이민 단속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이민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안다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에 맞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BC방송, AP통신 등이 전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ICE 요원들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 없이 집이나 학교, 직장 등 사적인 공간에 들어갈 수 없으며, 이민자들은 이를 거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민자들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단속 현장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를 촬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ICE는 법적으로 당신에게 (권리가 없다고)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당신은 발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며 구금된 상태에서도 스스로 권리를 확인하고 당국의 답변을 반복해서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은 언제나 이민자를 환영한다"며 "나는 이민자 형제자매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고, 그들의 존재를 존중하기 위해 매일 싸우겠다"고 밝혔다.
맘다니 당선인의 이런 발언은 최근 미 연방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 기관인 ICE가 뉴욕 차이나타운 캐널 스트리트에서 이민자 단속을 시도해 반대 시위가 벌어진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30대 진보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지난달 뉴욕시장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무슬림 출신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1월 1일 시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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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당선인은 최근 설전을 지속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남을 가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민자 정책 등 핵심 사안을 두고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워 온 두 사람은 예상 외의 '브로맨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이후 연방 이민 단속 작전을 강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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