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킹 목사 기념일 빼고 트럼프 생일 추가?"…미국 국립공원 새 정책에 논란 확산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무료입장일 개편 후 비판 쇄도…"민권 상징일 삭제는 인종정치"
트럼프 생일·루스벨트 생일 등은 유지·추가
미국 비거주 외국인은 내년부터 차등 입장료 적용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내년부터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생일에 국립공원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국 국립공원 무료입장 정책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NPS는 지난달 말 발표한 입장료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국기의 날과 겹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6월 14일)을 새로운 무료 입장일로 추가했다.

반면 올해까지 국립공원 무료입장이 가능했던 마틴 루서 킹 기념일(1월 20일)과 노예해방기념일 '준틴스데이'(6월 19일)는 내년부터 무료 입장일에서 제외된다.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를 기리는 기념일과 준틴스데이는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민권 관련 기념일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국립공원 무료입장일 조정으로 미국의 민권 역사를 축소하는 대신 대통령의 이미지, 이름, 유산을 부각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AP는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제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크리스틴 브렝글 국립공원보전협회 대변인은 "과거에도 정부가 무료 입장일을 조정한 적이 있지만 킹 목사 기념일 제외 문제는 특히 심각하다"며 "이날은 지역사회 단체들이 공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날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흑인 역사를 반복적으로 표적으로 삼아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자신의 생일을 무료 입장일에 추가했을 뿐 아니라 흑인의 민권·자유 투쟁을 기념하는 날을 제외했다"며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나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미국 최대 흑인인권단체인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전 회장인 하버드 케네디스쿨 코넬 윌리엄 브룩스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노골적이고 역겨운 인종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증진 프로그램 폐지를 시도하며 미국의 인종차별 역사와 흑인 인권운동 성과 등을 축소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생일 외 내년 미국 국립공원 무료 입장일은 대통령의 날(2월 셋째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 월요일), 독립기념일(7월 4일), NPS 창설 기념일(8월 25일), 헌법의 날(9월 17일), 루스벨트 대통령 생일(10월 27일), 재향군인의 날(11월 11일) 등이다. 국립공원 무료입장은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가능하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25일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국립공원 입장료를 차등 적용하는 안을 발표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