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장 "문체부와 협의해 적극 개선할 것"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와 관련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BTS 정국(왼쪽)과 지민이 지난 6월11일 경기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전역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BTS 정국(왼쪽)과 지민이 지난 6월11일 경기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전역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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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장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방탄소년단(BTS)은 (병역법) 시행령만 바꿔도 군 면제가 가능했다"며 "노벨상, 그래미상, 빌보드 어워드 수상자도 면제 대상이 아닌데 국내 대회에 '국제'라는 이름만 붙여 병역 특례를 받은 이들이 10년간 216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병역법은 예술·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사람을 대상으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73년 도입된 이 제도는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병무청장이 인정한 국제·국내 예술 경연대회 입상자에게 적용된다.

현재 예술요원 병역특례가 인정되는 경연대회는 총 35개이며 이 중 11개는 국내에서 개최된다. 특히 11개 중 5개는 국내 예술 경연이라 참가자 전원이 대한민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위원장은 "병역이 면제되는 대회 중 사실상 국내 대회지만 '국제'라는 이름을 붙인 대회들이 5개 있다"며 "무늬만 국제 대회에서 병역 특례 혜택을 본 사람이 91%라면 공정하고 균형 있는 것이냐"고 물었고 홍소영 병무청장은 "공정성에 의문이 있다"고 답했다.

성 위원장은 또 "BTS가 만들어낸 경제적 유발효과만 56조원에 달한다"며 "이들은 군 면제를 안해주면서도 대한민국에 큰 이득을 주지 못한 사람들이 병역의 혜택을 받았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납득하고 공정하다고 인정하겠냐"고 지적했다.


홍 청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적극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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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 RM, 뷔, 지민, 정국이 차례로 입대했다. 2024년 진과 제이홉이 전역했으며 지난 6월 지민, 정국, RM, 뷔가 군 복무를 마쳤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 슈가도 지난 6월 소집 해제됐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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