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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트리포노프, 차이콥스키 작품만 담은 새 음반 '차이콥스키'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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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로는 20년 만에 우승하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새 음반 '차이콥스키'를 발매했다고 유니버설뮤직이 15일 밝혔다.


차이콥스키의 작품만을 담은 새 음반은 유니버설뮤직 산하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2장의 CD로 이날 발매된다. 디지털 음원 지난 3일 공개됐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피아노 독주곡 중 차이콥스키의 내밀하고 개인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유년기와 어머니, 가족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작품을 모았다. '어린이를 위한 앨범', '피아노 소나타 c#단조', '주제와 변주곡 F장조', 러시아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마하일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콘서트 모음곡을 담았다.

다닐 트리포노프, 차이콥스키 작품만 담은 새 음반 '차이콥스키'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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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식 발매에 앞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모음곡 중 '안단테(Andante)'는 지난 7월 25일 스트리밍·다운로드로 먼저 공개됐다. 이어 8월22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앨범' 중 '달콤한 꿈', 9월12일에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은빛 요정'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두 곡은 지난 봄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음악당(Palau de la Musica Catalana)에서 촬영된 실황 영상을 e-비디오로 감상할 수 있으며, 소나타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이 포함된 리사이틀은 STAGE+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트리포노프는 뛰어난 연주력과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무결점 피아니스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음반에 수록된 '피아노 소나타 f#단조'는 차이콥스키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학생으로 보낸 마지막 해에 쓰여진 곡으로, '음악원 소나타'라 불리며 생전에는 출판되지 않았다. 트리포노프는 이 곡을 '숨겨진 걸작'으로 꼽았다. 그는 "곳곳에 천재적인 영감이 번뜩이며 젊은 불꽃과 넘치는 생명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서적 변화를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를 위한 앨범'은 차이콥스키가 슈만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24개의 모음곡으로,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차이콥스키가 14세에 어머니를 잃으면서 행복했던 유년기가 갑작스럽게 끝난 사실을 작품 속에 반영한 듯하다.


트리포노프가 차이콥스키의 '주제와 변주곡 F장조'를 처음 접한 건 23세의 젊은 반 클라이번이 남긴 오래된 녹음에서다. 클라이번이 1958년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시기의 녹음으로, 트리포노프는 "처음 이 작품을 듣는 순간, 민속음악을 연상시키는 차이콥스키의 주제와 변화무쌍한 형식, 대조를 보여주는 변주 양쪽 모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 작품은 대담한 실험으로서, 치밀함과 경이로움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이 곡은 주제와 12개의 변주로 이뤄져 있다.


마지막 곡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모음곡은 플레트네프가 21세였던 1978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트리포노프는 "젊은 플레트네프는 단순히 악기들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피아노 자체로 오케스트라를 창조해냈다"며 "동화와 무곡의 성격들을 간직한 채 차이콥스키적인 컬러로 영롱하게 빛나는 보석"이라고 평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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