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석서 잡음·방해 발생…큰 문제는 없어
기류 안정한 오전 비행편이 가장 쾌적
비행 중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 달라'는 안내 방송을 무시하면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직 항공기 조종사가 그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항공조종사협회(BALPA) 대표이자 보잉 747 기장으로 근무했던 마틴 드레이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마틴 드레이크 전 기장은 "비행모드를 켜지 않아도 항공 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조종석에서는 꽤 성가신 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드레이크 전 기장에 따르면 이륙이나 착륙 중 승객이 휴대전화를 그대로 켜둔 채 사용하면 조종석의 오디오 시스템에 간헐적인 잡음이 섞일 수 있다. 그는 "조종사들이 관제탑과 교신 중 '삐삐삐'하는 잡음이 반복적으로 들릴 때가 있다"며 "이런 소음은 중요한 통신 내용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는 심각한 위험 수준은 아니지만 조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방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드레이크 전 기장은 또 '좌석벨트 표시등'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표시등이 켜졌다는 건 항공기가 갑자기 움직이거나 기류가 불안정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때 자리에서 일어나면 자신이나 다른 승객이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기내 난동 승객 대응 절차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드레이크 전 기장은 "대부분의 경우 승무원들은 언어적 설득과 비폭력적인 진정 절차를 활용한다"며 "다만 매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기장이 승인하면 구속용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체 제압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대가 편해요" 조종사가 전하는 팁
한편 드레이크 전 기장과 미국의 베테랑 조종사 크리스 기장은 비행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드레이크 전 기장은 비행하기 좋은 시간대에 대해서 "오전 중반 비행이 가장 쾌적하다"며 "대부분의 승객이 비교적 여유롭고 피로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기장은 "이른 아침 항공편이 가장 안정적"이라며 "기온이 낮고 대기가 안정된 시간대라 난기류 발생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또 "날개 부근 좌석은 흔들림이 덜하고 창가 좌석은 시야 확보 덕분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조언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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