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2분기 해외직접투자 13.4%급감
총투자액 141.5억 달러
정보통신·부동산업 급감
"통상 리스크 모니터링"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 투자가 늘었음에도 제조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등 주요 업종에서 투자가 줄면서 전체 규모가 축소했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4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63억4000만달러) 대비 13.4% 줄어든 수치다. 직전 분기(157억4000만달러)와 비교해서도 10.1%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분기별로 증감을 반복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1.4% 증가했지만 3분기 3.2% 감소, 4분기 10.3% 반등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5.3% 감소에 이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66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8.9% 늘었지만, 제조업(35억3000만달러, -9.1%), 정보통신업(7억5000만달러, -43.6%), 부동산업(7억1000만달러, -37.8%) 등 주요 업종에서 투자가 크게 줄었다. 도소매업은 6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8% 늘며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55억4000만달러), 아시아(31억7000만달러), 유럽(31억1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투자가 줄면서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특히 대양주는 74.7%, 아프리카는 70.6% 각각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2억3000만달러), 케이맨제도(15억3000만달러), 룩셈부르크(12억8000만달러), 베트남(7억달러) 순이었다. 미국 투자는 전년 대비 14.2% 줄었으며, 제조업 부문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융보험업 투자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기재부 관계자는 "2분기 해외직접투자 감소는 미국 관세 협상 장기화,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고금리 기조 등으로 투자 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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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는 통상정책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통상·금융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주요 투자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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