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기념 행사
인조 5년 제작 14m 대형 불화
괘불 발전사 이끈 효시작
국가유산청은 20일 오후 6시 충남 부여 무량사 대웅전 앞에서 미륵불 괘불도의 국보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이 괘불도는 높이 14m에 달하는 초대형 불화다. 머리에 보관을 쓰고 신체를 화려하게 장식한 보살형 입상을 표현했다. 균형 잡힌 구도와 강렬한 색채 대비, 온화한 중간색의 조화로 불화 특유의 장엄함을 구현해 장엄신 괘불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화기에 따르면 법경·혜윤·인학·희상 등 화승이 인조 5년(1627)에 제작했다. 국보로 지정된 다른 괘불보다 연대가 앞선다. 주존을 '미륵'으로 명시해 충청 지역에서 유행한 미륵 신앙을 보여준다. 이후 유사 도상의 괘불 제작에 영향을 미치며 한국 괘불도의 발전을 이끌었다.
괘불의 국보 지정은 1997년 일곱 점이 동시에 승격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정덕 무량사 주지 스님, 박수현 국회의원,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참석한다. 충남국악단의 식전 공연, 국보 지정서 전달,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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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청장은 "부여군, 무량사와 협력해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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