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땅값 오름폭 격차 더 벌어졌다
국토부·부동산원,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현황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지가)이 1.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1.15% 오른 것에 견줘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많이 오르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1.40% 올랐다. 서울이 1.73%, 경기가 1.17% 오르는 등 수도권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나머지 광역·특별 지자체는 모두 평균치를 밑돌았다. 상반기 기준 지방권 지가 상승률은 0.44% 수준이다. 2023년 이후 꾸준히 땅값이 떨어지고 있는 제주에서는 상반기에도 0.38%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군구 등 기초 지자체 단위로 보면 서울 강남구가 2.81%, 용산구가 2.61%, 용인 처인구가 2.37% 올랐다. 전국 평균치를 웃돈 곳이 252개 시군구 가운데 47곳으로 집계됐다. 상승률 상위 10곳 모두 수도권에 있는 시군구였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0.348% 올랐다. 인구감소지역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11개 시도 89개 시군구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1.106% 올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하듯 땅값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수도권과 지방 지가 상승률 차이는 2020년 상반기(1.11%포인트) 이후 꾸준히 줄어 2022년 하반기에는 0.06%포인트 정도로 격차가 거의 없었던 적도 있다. 이후 다시 상승 폭이 벌어지면서 올 상반기 들어 5년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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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90만6729 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줄었다. 직전인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4.2%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30만8360 필지로 지난해 대비 10.9%,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상반기 평균치와 비교하면 30% 이상 줄어든 수치로 부동산 경기침체 등이 장기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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