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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상승세 멈추고 '숨 고르기'…기술주 매도에 S&P 7거래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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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최근 한 달여간 20% 상승
단기 과매수 속 쉬어가기 장세
무살렘 "관세로 경제·노동시장 둔화 전망"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전날 상승했지만, 이날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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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3포인트(0.27%) 내린 4만2677.2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14포인트(0.39%) 하락한 5940.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75포인트(0.38%) 떨어진 1만9142.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을 끝내고 7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88% 내렸다. 애플은 0.92%,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5% 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5년 동안에도 회사를 이끌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0.51% 상승했다. 미 최대 주택용품 판매업체인 홈디포도 회사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했음에도 0.61% 내렸다.


시장은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로 조정을 받다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지난 27거래일 동안 20% 가까이 상승했고 전고점 회복까지 앞두고 있다. 무디스가 지난 16일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지만 전날 증시는 오히려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은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식 시장 모멘텀이 상당히 강력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시장은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라 언제든 잠시 쉬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휴식이 심각한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조만간 사상 최고치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도 제기되는 등 불안 요인 또한 누적되고 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반적으로 볼 때 관세는 경제 활동을 약화하고 노동 시장을 추가로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5월12일 (미·중 무역 합의로 인한) 긴장 완화에도 (관세는) 단기 경제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지속하겠다는 데 대한 대중의 신뢰를 유지해야 할 시점"이라며 당분간 경기 둔화 대응보다 물가 안정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노시 투자 디렉터는 "우리는 관세 도입으로 졸도한 뒤 관세 시행과 관련한 긴장 완화로 다시 급반등했고 지금은 협상 진행과 관련해 명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명확성 없는 낙관주의에 갇혀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4.4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7%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39% 내린 99.88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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