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IMF 이겨낸 김대중의 길 가는중"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 "내란, 쿠데타가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강하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선까지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28일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서 이 후보가 89.7%의 득표율을 받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역대급"이라며 "내란 종식을 위해 '정권 교체하자',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국민당원들의 마음이 일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중도 보수까지 껴안도록 길을 넓히고, 아래로는 소외계층과 약자들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정책을 펼쳐나간다면 대선 본선에서도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 연설회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가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통합을 끌어냈고,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 등에 참여해 외환위기를 역사상 최단 시일 내에 극복한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훨씬 더 경제적·국제적 여건이 나쁘다"라며 "이 후보가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통합을 하고, 실용 노선을 통해 국민 신뢰를 받으며 경제 난국을 극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낙연 전 총리가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비판한 것에 대해선 "한솥밥을 먹던, 호형호제 하던 분인데 사법 리스크를 유달리 강조하더라"며 "이 전 총리는 이미 총선 때 광주에서 심판받았다. 고향도 돌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이라도 민주당으로 돌아와 정권 교체에 동참해달라"며 "밖에서 비판적인 자세를 갖는 것은 이 전 총리의 선친과 본인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출마설에 대해선 "어떠한 경우에도 못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대행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전 대통령) 밑에서 3년간 총리를 했다"며 "모셨던 대통령은 파면이 됐는데 무슨 낯으로 대통령에 출마하겠나"라고 했다. 그는 "최근에 한 대행을 두고 '제2의 반기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반기문 전 유엔(UN)총장이 굉장히 언짢아한다더라"며 "단일화 군불은 계속 때겠지만 이미 관심 밖이다. 이 판에서 한 대행은 절대 못 나온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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