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증가·보수적 충당금 관리 주효
이자이익은 감소…배당은↑
IBK 기업은행 이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이 줄었음에도 비이자이익이 늘어났고, 충당금비용도 줄면서 실적을 만회했다. 과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효과로 향후 안정적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키움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기업은행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4970원이었다.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이자이익이 2.9% 감소했지만, 충당금비용이 7.7% 줄고 비이자이익이 91%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외화환산손실 494억원에서 올해 33억원 이익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올해 전체 연결 순이익은 2조81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별도 순이익은 7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다만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은 각각 순이익이 120억원, 52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IBK캐피탈은 순이익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전분기 대비 4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늘었음에도 이자이익이 2.4% 감소한 배경이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34%로 전분기 수준 유지됐고, 연체율은 0.92%로 전분기 대비 12bp 올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체율은 분기당 10bp 정도 등락하기에 크게 우려할 변화는 아니다"며 "1분기 매각상각이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배당도 기대할 부분으로 꼽혔다. 2024년 회계연도에 대한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1065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시가배당률은 6.9%로 집계됐다. 은행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은 35%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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