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소통 익명 게시판
'밥 한 끼, 말 한 끼' 도입

취임 전부터 스스로를 '불타는 소통왕'이라며 칭하며 소통행정을 강조해 온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직원과 연지공원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고자 돗자리를 깔았다.


16일 김해시에 따르면 최근 홍 시장의 제안으로 내부 행정망에 '밥 한 끼, 말 한 끼'라는 익명 게시판이 만들어졌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읍면동 방문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오는 동시에 직원들과는 짬이 날 때마다 부서별 브라운 백 미팅으로 소통해오다 이번에 개별 만남을 도입했다.


이 게시판에 직원들이 정책 제언이나 속풀이 등 각자의 사연을 올리면 홍 시장이 직접 확인 후 일정을 조율해 해당 직원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듣는다.

이달부터 시작된 밥 한 끼, 말 한 끼에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싶다', '연지공원에서 같이 도시락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라는 등 다양한 글이 게시됐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내동 연지공원에서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듣고 있다. 김해시청 제공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내동 연지공원에서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듣고 있다. 김해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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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남 신청은 총 7건으로 그중 세 번이 이뤄졌다.


홍 시장은 불암동 장어식당, 시청 인근 파스타 가게에서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 식사했으며, 요청 사연 그대로 직원들과 연지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함께 먹기도 했다.


시청 환경국 소속 직원 A 씨는 "봄날, 시장님과 연지공원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업무는 물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나누게 될 줄을 몰랐다"라며 "답답했던 가슴 한 편이 후련해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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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시민과 지역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볼 때면 든든하고 자랑스러우면서도 안쓰럽다"며 "어떤 이야기라도 소중히 들을 마음가짐을 갖고 있으니 부담 없이 신청해 달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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