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최근 김 전 지사가 복당 신청을 했다"며 "현재 경남도당에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2019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피선거권을 상실하고, 민주당에서 자동 탈당된 바 있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라 복당하려면 탈당 당시의 소속 시도당 또는 중앙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복당은 시도당의 경우 시도당자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시도당상무위원회에서 출석 과반수 의결로 결정하며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정치권은 이번 김 전 지사의 복당 신청이 조기 대선 가시화에 따른 비명(비이재명)계 야권 잠룡들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준비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품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 대선이 확정될 경우 당내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내란 세력을 단죄하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답을 피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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