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열흘치 밥값=커피 한잔값…쌀값, 아직 감내할 만한 수준"
27일 정례간담회서
"쌀값 상승률, 다른 물가와 비교 시 낮아"
'쌀 생산자-소비자' 균형 고려해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쌀값 상승에 대해 "아직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27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0년 동안 (쌀값은) 다른 물가 상승과 비교 시 턱없이 오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소비자 쌀값(20㎏ 기준)은 지난 11월 이후 6만2000~6만300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년보다는 높은 상황이다. 지난 22일 가격은 6만2455원으로 전년 대비 13.5%, 평년 대비 17.5% 높다.
송 장관은 쌀값을 커피값과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밥 한 공기 가격이 287원인데 하루에 먹는 쌀로 환산하면 하루 500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커피 한 잔이 46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밥을 열흘 먹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쌀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참고로 쌀 가격이 비싸다는 응답은 10.7%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쌀값에 대해 외식업체·소비자와 생산자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쌀은 정말 싸게,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으면 좋은 거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견도 있고, 쌀을 많이 소비해야 하는 외식업체 입장에서는 (쌀값 상승이) 굉장히 부담되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반대로 지난 20년간 임금근로자 평균임금이 101.4% 상승했지만 산지쌀값은 34.8% 상승에 그치면서 농가소득 또한 증가 폭(65%)이 제한적이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년간(2005~2025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56.7% 상승하는 동안 쌀 소비자 물가지수는 45.7%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쌀 가격 상승률이 낮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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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농식품부 입장에서 쌀값은 외줄 타는 것과 비교하는데 소비자와 생산자 입장의 균형을 잡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정부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적정 쌀값이 유지되도록 수급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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