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내 최다 6선으로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을 당 차원의 개헌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6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당초 권성동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최종적으로 주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앞서 조기 대선에 대비하고, 당내 개헌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한 특위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내에선 현 대통령중심제에서 벗어난 4년 중임제, 내각책임제, 이원집정부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여야는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 구성 합의엔 이르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개헌특위가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민생경제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가 먼저라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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