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 '81'…자금사정·신규수주 하락 요인
광주와 전남지역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달 보다 체감경기가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본부가 지난달 13~21일 지역 내 기업 525개(제조업체 249곳·비제조업 276곳)를 대상으로 1월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1.0으로 전월과 비교해 6.9p 떨어졌다. 이는 1.9p 오른 전국 제조업 CBSI(89.0)와 비교하면 9p나 낮은 수치다.
지역 비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 또한 81.9로 지난달 대비 7.9p 하락했다. 전국 비제조업의 CBSI는 83.6으로 전월 대비 3.9p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 CBSI 지수는 제조업은 85.0으로 1.1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은 80.1로 0.7p 하락했다.
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 실사 지수(BSI)중 업황, 생산, 자금 사정 등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은 자금 사정(기여도 -2.9p) 및 신규수주(기여도 -2.0p)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분야별로는 생산과 매출 BSI가 73과 71로 각각 지난달 대비 3p, 1p 하락했다. 신규수주BSI 또한 지난달 실적은 63으로 전월 대비 9p가 떨어졌다.
광주·전남 비제조업의 지난달 업황BSI는 58로 전월과 비교해 5p, 매출BSI는 60으로 9p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내수부진, 수출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비중은 전월과 비교해 증가(+3.5%p)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 비중은 전월과 비교해 감소(-1.6%p)했다.
비제조업은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비중은 전월과 비교해 증가(+1.1%p)한 반면, 자금부족 비중은 전월에 비해 감소(-3.0%p)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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