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를 하고 백악관 회동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지역의 정세를 함께 논의하며 양국 간 '공정한 무역'도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모디 총리와 통화를 하고 미국과 인도의 협력 확대 및 심화, 인도·태평양·중동·유럽의 안보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인도가 미국산 보안 장비의 조달을 늘리고, 공정한 양자 무역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양국 정상은 모디 총리의 백악관 방문 계획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디 총리와 통화했다며 "그는 다음 달에 백악관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친애하는 친구'라 부르며 "상호 이익이 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올해 말 인도에서 처음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이 기술·무역·투자·에너지·국방에 대해 논의했고, 조만간 상호 편한 시기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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