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저성과자 퇴출·우수 인력 스카우트"
직원 7만2000명 중 3600명 감원 전망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저성과자 중심으로 전체 직원의 5%를 감원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성과에 기반해 전 직원의 5%를 해고하고, 신규 직원을 채용해 공석을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타 직원은 7만2000명으로, 5%인 3600명이 감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과 관리 기준을 상향하고, 저성과자를 보다 빨리 퇴출하기로 결정했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직원들은 일반적으로 1년 동안 관리하지만, 지금부터는 이 기간 동안 광범위한 성과에 기반한 감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원 대상 직원에게는 "관대한 퇴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다음 달 10일 저성과자에게 해고를 통보할 계획이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서는 해고 통지가 이보다 늦어질 예정이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선언하고 1만명 감원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단순히 비용 효율화 목적이 아닌, 저성과자 퇴출 및 우수 인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 감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CEO는 관리직을 대상으로 보낸 메모를 통해 저성과자 해고는 "가장 강력한 인재"를 확보하고 "신규 인력을 데려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메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1% 하락한 주당 59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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