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체포영장 발부 고려한 듯
러시아는 오는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신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대표단은 (푸틴) 러시아 연방 대통령을 대신해 라브로프 장관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라브로프 장관이 18일 G20 본회의에서 불평등·기아·빈곤 퇴치와 국제기구 개혁을 주제로 연설하고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른 국가 대표들과 양자 회담과 접촉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디어 간담회에서 브라질 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자신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을 안다면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아주 좋은 관계인데 왜 일부러 이 행사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려고 그곳에 가겠는가"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브라질에 푸틴 대통령이 G20에 참석하면 ICC의 체포영장을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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