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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방선거 '친푸틴' 후보 대거 승리…푸틴 강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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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치러진 러시아 지방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대거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3년째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통에서 푸틴 대통령의 신임 지표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9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러시아 다수당 통합러시아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부분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아직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예비 자료를 토대로 연임에 도전한 현직 주지사와 푸틴 대통령이 임명한 주지사 대행이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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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러시아 21개 주 주지사 선거, 국가두마(하원) 보궐선거, 시의원 등 지역 의원 선거 등이 동시에 치러졌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3년째 이어지고 있고, 지난달부터는 러시아 본토인 접경지 쿠르스크에서도 전투가 벌어진 터라 이번 선거는 푸틴 대통령의 신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졌다.


지난달 6일부터 한 달 이상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벌여 일부 영토를 장악하기도 한 쿠르스크에서도 통합러시아당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현 주지사 대행이 65.3%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쿠르스크의 경우 대테러작전 체제와 연방 비상사태가 발령된 탓에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조기 투표를 진행했다. 또 임시 대피소 등으로 피란한 주민을 위해 21개 임시 투표소가 설치됐다.


쿠르스크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쿠르스크 주지사 선거의 투표율이 61.6%를 기록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밖에 리페츠크와 브랸스크 등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자주 받는 다른 접경지에서도 통합러시아당 후보들이 승리하거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메르산트는 2018년 자유민주당 후보가 주지사로 당선됐던 하바롭스크에서도 통합러시아당 후보 드미트리 데메신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바롭스크에서 2018년 주지사 자리에 오른 자유민주당 세르게이 푸르갈은 청부 살인 등 혐의로 2020년 체포되면서 직위에서 해임됐다. 이 때문에 하바롭스크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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