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마라톤 주자 가이드러너 나서
행사장 주변 쓰레기줍기 봉사활동 펼쳐
OCI 홀딩스는 최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주최로 열린 제10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대회'에서 임직원과 가족 60여명이 시각장애인 가이드러너 봉사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2009년부터 매년 두 차례(봄, 가을) OCI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들은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소속 시각장애인 마라톤 주자 옆에서 함께 달리는 가이드러너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업회사 OCI, OCI정보통신, OCI SE(새만금열병합발전소), OCI드림(장애인표준사업장) 등에 더해 2022년부터 OCI그룹 일원이 된 부광약품 임직원과 가족 14명도 참여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OCI그룹 임직원과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소속 시각장애인들이 제10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대회 시작 전 준비운동을 하고있다. [사진제공=OCI그룹]
대회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해 잠실철교 남단 반환점을 거쳐 돌아오는 10km와 5km 코스를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함께 완주했다. 이들은 특수 제작된 트러스트 스트링(Trust String)으로 팔목을 연결해 서로 의지하며 경주를 마쳤다.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함께 10㎞ 코스를 완주한 장드림 매니저는 "작년 가을부터 세 번째 가이드러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큼 누구나 함께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축제 같은 봉사활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직원들은 가이드러너 외에도 행사장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플로깅(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도 했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앞으로 지주사 중심의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임직원 자원봉사와 다양한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OCI홀딩스는 매월 급여에서 봉사기금 1004원을 공제하는 '사랑의 1004운동', 도심 생태계 보호와 탄소절감을 위해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OCI 숲 가꾸기'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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