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1일 방산용 시스템 기업인 코츠테크놀로지 가 국내 방산 기업들의 잇따른 수주로 빠른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츠테크는 1999년 설립된 방산용 임베디드 시스템 업체다. 해외 기업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 50개 이상의 방산용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해 국산화·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경쟁자들에 비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전차에 18개 이상, LIG넥스원의 천궁II에는 4개 이상의 시스템을 납품했다. 매출액 비중은 LIG넥스원이 50%, 현대로템 18%, 한화시스템 15%, 기타 방산업체 17%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주가 늘면서 코츠테크놀로지의 시스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츠테크는 K2에 2022~2023년 2년간 시스템 18대를 납품했는데 내년까지 총 180대 중 잔여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라며 "기존 수주 물량 납품이 늘면서 K2 관련 실적을 계속 인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연내 180대 분량의 K2전차 공급 2차 실행 계획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납품 규모 250~300여대로 예상되는 루마니아향(向) 공급 계약도 추진 중이어서 시스템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방위산업청 주도의 내수용 K2 4차 양산 사업도 코츠테크에 수주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LIG넥스원이 사우디로 수출할 예정인 천궁II로도 시스템 공급 수주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6월 생산 능력(케파, CAPA)를 600억원에서 800억~900억원 규모로 증설해 수주 대응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신구 수주 확보 속도에 따라 추가 증설 진행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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