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일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수사 결과를 지켜본 이후에 특검을 판단하는 것이 순서"라며 "경찰 수사 결과는 10여일 후면 발표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채상병 특검법 도입 관련 질문에 "지금 과실치사 부분은 경찰에서, 외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각각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채상병 사건은 법률 판단 영역으로 넘어가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내가 먼저 특검을 발의하자고 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의 수사는 더디게 느껴지지만 경찰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들었다"며 "경찰 수사 결과는 10여일 후면 발표되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외압은 실체가 아직 규명된 바 없고,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 실장은 "(박 대령의) 항명 부분은 직속상관인 장관의 정당한 명령,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기소됐다"며 "명확하게 실체와 증거가 나와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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