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 6월18일 출시
14인치 215만원, 16인치 235만원부터
갤럭시폰 연동 AI·리콜·MS AI 기능 시연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만든 인공지능(AI) 노트북 PC ‘갤럭시 북4 엣지’를 다음 달 출시하기로 했다. 가격은 200만원대다. 노트북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AI 노트북 PC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AI 노트북 PC ‘갤럭시 북4 엣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용산 케이브하우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내달 18일 AI 노트북 ‘갤럭시 북4 엣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북4 엣지 가격은 35.6㎝(14인치)는 215만원, 40.6㎝(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 2종이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는 "올해 국내 AI 노트북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며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 전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49.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갤럭시북4 엣지는 퀄컴의 AI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X엘리트’를 탑재했다. 최대 45 TOPS(초당 45조회 연산)의 처리속도를 제공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장착해 AI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MS와 협력해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코파일럿+ PC’라는 점도 특징이다.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X엘리트는 AI PC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면서 "수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혁신적인 AI 성능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 코파일럿+ PC에 탑재돼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북4 엣지의 AI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해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PC에서도 활용했다. 가령 스마트폰 화면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면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에 화면에 미러링하면 PC 문서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후 PC에 연결하면 PC 화면에서 스마트폰의 요약·번역 기능을 사용한 후 이메일에 붙여넣는 등 기기 간 연동이 가능했다. 사용자가 과거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게 하는 ‘리콜’ 기능도 소개됐다. 최근 작성한 문서, 이메일뿐만 아니라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 문자, 음성도 검색 가능했다.
MS의 AI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는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변환시키거나 명령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했다. ‘윈도우 스튜디오’의 ‘이펙트’는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된 카메라 필터와 배경효과뿐만 아니라 음성 초점,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초점 맞춤 등의 기능을 지원했다.
다음달 3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제품을 구입할 경우 네이버페이 5만원권이 증정된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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