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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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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단 보조기능 및 진단 결과 리포팅 기술 강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한 삼성메디슨이 프랑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술 스타트업 '소니오(Sonio)'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뒤 첫 인수합병(M&A)이다. 삼성은 이번 소니오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에도 AI를 강화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일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이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메디슨의 첫 M&A다.

삼성메디슨이 지난해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 2023, International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 Gynecology) 제33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보조 기능을 선보인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메디슨이 지난해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 2023, International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 Gynecology) 제33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보조 기능을 선보인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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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은 2011년 삼성이 인수한 기업이다. 이 선대회장은 2010년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헬스케어 등 5개 사업을 삼성의 미래를 뒷받침할 5대 신수종으로 발표하며 메디슨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IT 솔루션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업체다.


소니오가 개발한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기능 '디텍트'는 태야 상태 측정용 진단 단면을 자동 인식해 화면 품질 및 적정 여부를 평가해준다. FDA 판매 승인을 획득했으며 미국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초음파 스캔 결과를 정량화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고객의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인수를 통해 유럽의 우수 AI 개발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자사 의료용 AI 솔루션에 소니오의 AI 진단 보조기능 및 리포팅 기술력을 더해 더욱 개선된 AI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소니오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향후 의료진의 진단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진단 품질 또한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원본보기 아이콘

삼성메디슨의 올해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3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3973억원, 2022년 4851억원 등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2023년 5174억원, 영업이익은 864억원을 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는 "경쟁사 대비 뛰어난 품질의 초음파 리포팅 및 AI기술을 갖춘 소니오와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M&A를 계기로 삼성이 투자를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가 경쟁력으로 부각될만한 신성장 산업에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온 만큼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고 삼성의 전장·오디오 자회사인 하만은 음악 관리·검색·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전격 인수했다. 같은 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기업인 이매진(eMagin)을 약 3000억원에 인수하며 XR(확장현실)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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