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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전기車 확대"…테슬라, 실적 부진에도 시간외거래서 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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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해 1분기 실적 '예상 하회'
저가 전기차 출시 가속화 방침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매출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예상을 하회한 실적에도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출시를 확대한다는 발표에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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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 순이익이 같은 기간 55% 줄어든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4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앞서 LSEG는 테슬라의 매출이 221억5000만달러, 조정 EPS가 0.5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9% 줄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생산 중단이 발생한 2020년 보다도 매출 감소세가 가팔랐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판매 매출은 173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 줄었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은 예상된 결과다. 공급망 불안, 공장 가동 중단, 중국 경쟁사의 추격 등으로 앞서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2020년 이후 4년 만의 역성장이었다.

테슬라는 저가 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신차 출시를 가속화 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테슬라는 "이 모델들은 기존 생산 라인을 통해 생산될 것"이라며 "신규 생산 라인에 투자하기 전 현재의 생산 능력을 완전히 활용하고, 생산량을 2023년 대비 50% 가량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테슬라는 최근에도 미국과 중국 등에서 기존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다. 전 세계 인력의 10%를 감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테슬라의 전 세계 직원 수는 14만명으로, 1만4000명 이상이 감원 대상이다.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제품 개발 계획만 언급했던 로보택시를 오는 8월 공개하겠다는 카드까지 꺼냈다.


시장에서는 고물가, 고금리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긴 했으나 판매량이 증가하는 중국 BYD 등과 비교하면 테슬라가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잃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서만 40% 빠졌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8% 오른 뒤 오후 4시43분 현재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실적 부진보다 저가 전기차 판매 계획에 주목하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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