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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퇴자 81% "은퇴 후 소득 공백 기간 준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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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전국 성인 1508명 대상 조사
"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활용 필요"

아직 은퇴 전인 국내 성인 가운데 대다수인 81%가 은퇴 후 소득 공백 기간에 대해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연구원은 '소득 크레바스(은퇴 후 소득 공백 기간)에 대한 인식과 주관적 대비' 보고서를 통해 60세 미만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비은퇴자 중 81.3%가 "은퇴 후 소득 공백기 간이 걱정은 되지만 아직 준비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은퇴 후 소득 공백 기간에 대해 "잘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열 명 중 한 명꼴인 12.0%에 불과했고, 6.7%는 "준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비은퇴자 81% "은퇴 후 소득 공백 기간 준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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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50대보다 30~40대가 은퇴 준비에 더 소홀했다.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대가 82.1%, 40대가 87.3%였고 50대는 이보다 낮은 81.4%였다. '소득 크레바스'에 대한 인식률도 낮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소득 크레바스를 안다고 답한 응답자는 28.5%였고, 들어본 적은 있다는 답이 42.1%, 들어본 적조차 없다는 이도 29.4%나 됐다.

응답자들이 꼽은 은퇴 후 주된 소득원 1순위는 국민연금이었다. 이들은 은퇴 후 주된 소득원(중복 응답)으로 ▲국민연금(46.9%) ▲예금·적금·저축성보험(16.1%) ▲퇴직연금(8.9%) ▲주식·채권(8.7%) ▲개인연금(8.6%) ▲부동산(7.1%)의 순으로 답했다. 또 이들 대부분(75.5%)은 정상수급 개시 연령에 연금을 수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은퇴 후 소득 공백 심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을 2013년부터 2033년까지 만 60세에서 5년마다 1세씩 상향 조정하고 있다. 따라서 1953년 이후 출생자부터 기존 60세에서 61세로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이 올라갔고, 1969년 이후 출생자의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은 65세다.


보험연구원 오병국·변혜원 연구위원은 "대다수 응답자는 은퇴 후 소득 공백 기간에 대한 인식과 대비 수준이 낮으므로 관련 위험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해 사적연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연금 조기 수령 신청을 통해 대응할 수 있겠지만, 향후 받게 되는 연금액이 감액되는 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을 포함한 사적 연금은 연금 수급개시 연령이 55세 이상이므로 은퇴 후 소득 공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부분 응답자의 사적연금 활용도가 높지 않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과 금융회사의 다양한 연금 상품개발과 공급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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