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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노사 '강대강' 대치…"27일 2차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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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노위 '부당노동행위 인정'에 재심 청구
노조, 27일 2차 파업 및 사장 국감 증인 추진

단체협약 체결을 놓고 3년 넘게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코스트코 노사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최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한 것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고, 노조는 이달 27일 2차 파업을 선포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전날 코스트코 양평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의 사과와 단체교섭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은 코스트코 노사가 지난 15일 열린 24차 교섭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교섭은 지난달 14일 경기지노위가 노조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직후 열렸는데, 양측간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이미현 코스트코 노조 지회장은 "단체교섭과 관련 회사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경기지노위의 부당노동행위 인정에도 불구하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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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기지노위는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가 지난 1월 코스트코코리아 사측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최근 인용하고 코스트코 사측에 노조와의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주문했다. 또 노사간 주요 쟁점인 근로시간면제 여부 및 범위, 조합원 가입 범위, 휴게실 및 휴게의자 비치 등 산업안전보건 내용 등 노조 요구 수준이 노동관계법이 허용하는 범위에 있다고 확인했다.


노조는 2020년 8월 코스트코지회를 만들어 2021년 2월부터 사쪽과 단체교섭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4월 노조는 사측의 교섭해태를 이유로 경기지노위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이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자, 기본협약을 맺기로 약속하면서 노조는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취하했다.


이후 노사는 교섭 주기와 교섭위원 유급교섭 보장 같은 기본협약은 체결했다. 이어 2021년 9월까지 12차례 단체교섭을 시작했지만 교섭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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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교섭이 재개된 건 2년 뒤였다. 지난해 6월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정리 업무를 하다 고(故) 김동호(31)씨가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같은해 9월 교섭이 재개됐고, 올해 2월까지 교섭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최근 24차 교섭에서 경기지노위의 부당노동행위 판단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청구했다는 사실을 노조에 전달했다.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단체교섭을 거부하거나 게을리하는 것은 노조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인 만큼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오는 6월 하남점 근로자 사망 1주기를 맞아 대규모 집회도 고려하고 있다. 노조는 2021년 10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으며, 중노위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서 쟁의권을 획득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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