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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천자]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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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장이 지난 40여년간 현장에서 거대 마케팅 프로젝트들을 진두지휘하며 내린 결론은 '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라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생각에서 출발하고, 이 생각이 전략과 실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비즈니스를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고 큰 부를 쌓은 사람들을 돌이켜보면, 예외 없이 '생각의 크기'가 큰 존재들이었다"며 "애초에 '그만한 생각을 했기에' 그만한 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글자 수 992자.
[하루천자]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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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소명은 통솔이다. 내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겨, 그가 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이다. 이를 위해 조직원의 의혹을 해소시키고, 신뢰를 얻어내야 하며, 다소 제한된 정보만으로도 일을 성취시킬 수 있는 열정에 불을 붙여야 한다. 결국 리더가 바라는 것은 나의 성취보다는 구성원의 성취다.


나는 후배들에게 '좋은 회사가 되려면 나보다 일을 잘하는 후배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하곤 해왔다. 청출어람의 후배를 만나기 위해서는 리더의 '개방성'이 중요하다. 누구든 의지를 갖는 사람에게 기회를 열어줄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이 조화롭게 서로 협력하며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양한 조직에서 또 프로젝트에서 리더 역할을 해봤다. 사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개방성을 지니고 사람들을 이끌어나가기란 쉽지 않다. 회사란 조직에 몸담으며 '이윤'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실제 업무에서 그것을 극복하고 일을 성취해내는 것을 '성공'이라 하고, 중간에 좌절하거나 포기하게 되면 '실패'라고 부른다.


새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 나는 프로젝트 리더를 정하고 프로젝트의 리더에게 이런 부탁을 한다.


"명함의 뒤편을 보십시오. 자신의 직책이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director)'이라고 나와 있을 것입니다."

경험상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되돌아보면 리더가 시작부터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리더가 단순 관리에 치중하기 시작하면, 그 항해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곤 했다. 매니지먼트는 관리자에게 맡겨야 하는데, 리더가 그만 자신의 본분을 망각해버린 것이다.


잊지 말자. 리더의 소명은 구성원에게 방향을 일러주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물론 책임의 무게가 가볍지는 않다. 수많은 구성원의 일자리가 걸려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부담감에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이 배가 무사히 항해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바로 리더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해선, <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 세이코리아,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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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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