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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임대료만 13억에 밥값만 2억…푸바오, 더 남겨주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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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보호기금·유지비에 수십억 원
희귀종 보호 위한 연구·시설에 투자

국내에 신드롬을 몰고 온 푸바오 가족의 '밥값'은 얼마나 들었을까. '위기' 등급 희귀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비용은 만만찮다. 경남에서 직접 공수해 온 대나무값만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 거주했던 모든 판다는 중국에서 '임대'한 것이다. 또 각 동물원은 판다를 임대하는 대가로 중국에 보호 기금을 지불해야 한다.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는 1년에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의 보호 기금을 내고 있으며, 이들 부부가 낳은 푸바오의 일회성 보호 기금도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에 달했다.

푸바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푸바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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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 등급으로 분류된 동물이다. 전 세계에서 손에 꼽는 개체만이 활동 중이다. 그만큼 판다의 양육, 번식, 건강 관리를 위한 비용도 높을 수밖에 없다. 에버랜드의 모기업인 삼성물산이 중국에 낸 보호 기금은 모두 판다 생육 및 연구, 중국 내 판다 보호기지 운영 등에 쓰인다.


보호 기금을 제외해도 판다는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동물이다. 특히 푸바오 가족이 주식으로 삼는 대나무는 경남 하동 산림조합에서 주 2회씩 공수했는데, 연간 비용은 약 2억원으로 추산된다.


중국에 간 자이언트판다들이 짝짓기를 할 때 살게 되는 방사장. 보호성금은 이런 시설 운영 및 확장에 투자된다. [이미지출처=페이스북]

중국에 간 자이언트판다들이 짝짓기를 할 때 살게 되는 방사장. 보호성금은 이런 시설 운영 및 확장에 투자된다. [이미지출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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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고정 비용에도 불구하고 푸바오는 에버랜드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줬을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 자료를 보면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된 2021년 1월4일부터 지난달까지 판다월드 방문객 수는 누적 550만명, 한국 인구의 10%를 상회한다. 에버랜드 파크 이용권은 2021년 5만6000원에서 지난해 6만2000원까지 올랐다.

일명 '푸바오 굿즈'로 부가 수익도 올렸다.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활용한 상품 400여종을 출시했는데, 모두 완판 행렬을 이어나갔다. 판매량은 약 330만개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푸바오 팝업스토어가 2주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푸바오 열풍에 힘입어 에버랜드가 소속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21년 리조트 부문은 32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66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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