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에다 총재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검토"
물가상승률 2% 달성 자신감
엔저 지속되면 금리 인상 영향 줄 수 있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조만간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5일 우에다 총재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 2% 목표 달성을 향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임금 인상 결과가 물가에 반영되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이 점점 높아져 간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BOJ의 추가 금리 인상은 이 시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OJ는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임금 인상 결과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지난 2일 기준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이 5.24%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30여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이다.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실현되면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데이터에 달려있다"며 "목표가 (인플레이션) 2%의 지속적·안정적 달성이므로 이에 따라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BOJ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다. 단기 금리를 0∼0.1%로 유도한다는 목표다. 마이너스 금리를 끝냈지만 사실상 제로 금리인 만큼 시장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과도한 엔저도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이 기준 금리를 올렸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양국 간 금리 차이가 심한 상황이다. 이에 엔저가 지속되며 엔화 환율은 한때 3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재 환율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에다 총재는 "노 코멘트"라며 "환율 동향이 임금과 물가 순환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 같으면 금융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에 BOJ가 빠르게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달러 대비 엔화는 최근 2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오후 2시께 달러·엔 환율은 151.2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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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소비 부진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임금이 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올여름 실시할 감세 정책이 영향을 미치면 실질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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