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3R 4언더파
아널드, 더플레이어스에 이어 시즌 3승 호기
디트리, 재거 등 4명 공동선두, 김시우 22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작성해 공동선두(9언더파 201타)로 올라섰다. 토마스 디트리(벨기에)와 스테판 재거(독일) 등 4명이 이 그룹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셰플러는 4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3번 홀 버디(파5)를 4번 홀 보기로 까먹은 뒤 6번 홀(이상 파4) 버디, 8~10번 홀 3연속 버디와 12번 홀(파4) 버디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다만 13번 홀(파4) 보기, 15번 홀(파3)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그는 16~17번 홀 연속 버디의 뒷심을 발휘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다시 접수했다.
셰플러는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팅 수 1.54개(3위)가 발군이었다. 1타 차 공동선두를 달리며 시즌 3승째이자 통산 9승째의 호기를 잡았다. 그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닉 던랩과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가 공동 6위(8언더파 202타)에서 역전을 엿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는 2타 차 공동 9위(7언더파 203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은 김시우가 공동 22위(3언더파 20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공동 34위(2언더파 208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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